“우리는 모두 쇠사슬에 묶인 채 살아간다. 누군가는 기억에, 누군가는 진실에.”
어린 시절을 ‘에덴’이라는 보육원에서 보낸 주인공.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가던 그의 삶은, 오래전 불길 속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친구의 전화 한 통으로 산산이 무너진다.
반복되는 악몽, 끊을 수 없는 과거, 그리고 사라진 기억 속 사냥의 진실.
살아남은 자들이 마주해야 할 끔찍한 진실의 조각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 주인공은 결국 자신이 그 쇠사슬의 일부였음을 깨닫게 된다.
잔혹하면서도 서늘한 아름다움. 현실과 기억, 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한 남자의 회귀와 복수의 기록.
『엘리펀트』, 당신의 기억 속 가장 어두운 방을 두드릴 소설.
프롤로그
챕터 1. 과거의 그림자
챕터 2. 에덴 보육원
챕터 3. 재회
챕터 4. 새로운 균열
챕터 5. 불길 속의 진실
챕터 6. 옥가락지의 대가
챕터 7. 숨겨진 진실
챕터 8. 꿩 사냥의 비밀
챕터 9. 수상한 대리 기사
챕터 10. 노도술의 이야기
챕터 11. 기억 속의 상처
챕터 12. 에덴의 불길
챕터 13. 기철의 이야기
챕터 14. 코끼리 바위의 진실
챕터 15. 숨겨진 유물
챕터 16. 기묘한 동행
챕터 17. 무당의 예언
챕터 18. 최면 속의 진실
챕터 19. 코끼리 바위의 재발견
챕터 20. 드러나는 동굴
챕터 21. 야나기 케이의 비극
챕터 22. 이시하라의 이야기
챕터 23. 복수의 서막
챕터 24. 방화의 밤
챕터 25. 유물의 주인
챕터 26. 각성
챕터 27. 새로운 단서
챕터 28. 데자뷔
챕터 29. 닫힌 문
챕터 30. 미키 마우스
챕터 31. 뜻밖의 만남
챕터 32. 용주의 이야기
챕터 33. 새로운 목적지
챕터 34. 도쿄, 이시하라 고미술 갤러리
챕터 35. 이시하라 켄지의 이야기
챕터 36. 도망자
챕터 37. 한국으로의 귀환
챕터 38. 치명적 연기
챕터 39. 폭로
챕터 40. 위험한 협상
챕터 41. 다시, 코끼리 바위
챕터 42. 뒤바뀐 운명
챕터 43. 심판의 순간
챕터 44. 마지막 퍼즐
에필로그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기다릴 뿐이다.”
『엘리펀트』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기억의 조각을 뒤쫓는 한 남자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온 진실과 마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어릴 적 보육원에서의 폭력과 방치, 그 속에서도 한 줄기 빛처럼 존재했던 인물들, 그리고 수십 년이 흐른 후 다시 얽히는 과거의 인연들까지—
이야기는 고통스럽고, 때론 잔혹하지만, 그 안에 흐르는 감정은 너무나 인간적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노도술’이라는 캐릭터이다.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구조적 악의 복합체로 묘사되어 작품 전체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또한 ‘기억의 편집’과 ‘의식의 공백’을 다루는 방식은 심리 스릴러의 요소를 갖추면서도, 인간 내면의 깊은 층을 파고든다.
작가 BumBoo는 첫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몰입력과 밀도 높은 디테일을 보여주며, 고통의 기억을 감정의 언어로 치환하는 데 성공했다.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코끼리 바위’와 ‘옥가락지’, 그리고 잊히지 않는 몇몇 장면들이 오랫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서, 기억과 진실, 용서와 복수 사이의 복잡한 경계에 대해 묻는다.
그리고 그 질문은 독자에게도 그대로 남는다.
BumBoo는 침묵 속에 남겨진 감정과 기억을 이야기로 복원하는 작가입니다.
삶의 틈에서 흘러내린 잔해들을 모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써내려갑니다.
첫 장편 『엘리펀트』는 유년기의 트라우마와 진실의 무게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서사로,
우리가 외면하고 잊었다고 믿는 것들이 결코 사라지지 않았음을 이야기합니다.
기억과 망각, 복수와 구원의 경계에서, 그는 오늘도 질문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