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과를 하나 잘라 싸가지 없게 씹히는 사과를 즐기고 있다.
사과의 아삭함과 달콤함과 씹힐때 나는 소리와 이와 혀에 닿는 촉촉하면서도 단단하면서도 씹으면 으스러지지만 과육의 알갱이들의 조직이 그대로 있는 것 같은 달콤하면서도 촉촉하고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부서지는 충주사과는 이렇게 싸가지 없게 씹혀야 제맛인 껍질이 얇는 우리들의 사과다.
10월엔 아름다운 가을과 싸가지 없게 씹히는 충주사과가 있었다.
목차
#01‘불안’과‘다음’
#02 뭔 날씨가 이래?
#03 축적된 일기와 축적된 삶
#04 내 안의 정답이 고통으로 올 때
#05 멜론, 나의 이야기는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06 가장 큰 슬픔과 기쁨은?
#07 3월일기, 나는 꽃피울 수 있을까?
#08 누굴까?
#09 오렌지와 AI
#10 되돌아 온 가벼운 일상
#11 이야기가 왜 이렇게 흐르지?
#12 커피콩빵 맛있어요
#13 워커힐호텔보다 맛있는 에그타르트와 선재음악회
#14‘AI와 오렌지‘도 승인
#15 괴산 지도사님 오셨다
#16 쿠키졸음
#17 싸가지 없게 씹히는 사과
#18 우리 동네 책방’책이 있는 글터‘
#19 편집, 판을 바꾼다
#20 아니야와 외출
#21 선택과 습관
#22 마음 말리기
#23 내 이야기의 끝
#24 내 삶의 연주
#25 선재음악회-앙상블 시나위의 마력
#26 2024년 김장맞이
#27 오늘이 먼 과거로 느껴진다
#28 커피한잔
#29 완벽한 가을
#30 친구 책갈피
#31 어른?
#32 슈베르트즉흥곡과 퓨리뮤직
#33 책과 책갈피
#34 전환, 빠른전환
#35 너는 나에게
#36 나를 만나는 시간에 있는 너
#37 새벽이 좋다
삶의 무게에 지쳐 있던 어느 날 아침, 터질 것 같은 풍선에 바람을 빼듯 일기를 쓰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의 시작을 일기로 시작하던 충주의 4남매맘은 어느새 '일기쓰는 마녀'가 되어 지금도 일기를 먼저 쓰고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도 2,471일째 아침 일기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