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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흘러간 단단함
위험과 금융과 기업에 대한 수필

사라진 흘러간 단단함

지은이 : 석승훈
출간일 : 2024-05-24
ISBN : 9791139022643
판매가 : 5,000원
포멧 : ePub
판매서점

책소개

현대 경제학과 경영학은 자본주의 체제를 바탕으로 개인, 시장, 기업에 대해서 논의하고, 아울러 정부와 제도 등의 성격이나 역할에 대해서도 궁구한다. 이 책은 경제학과 경영학의 근본적 인식과 공리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수필적 글쓰기이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위험과 화폐와 거래라는 자본주의 체제의 기본 재료들이며, 아울러 그 재료들이 반영되는 제도인 보험, 시장, 기업, 금융을 포함한다. 또한 최근에 세계가 경험한 2008년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현대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는 황당한 공상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경제학과 경영학을 받치고 있다고 믿어지는 합리성과 과학성이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깨닫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신화로, 주술과 마법으로, 또한 의례로 환원하고 참조하여 자본주의를 그려보고자 하였다. 또한 기업과 금융은 기체, 액체, 고체라는 물질의 세가지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은유를 도처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다. 이 물질들은 그 모습을 변형시키고 이동하면서 또한 서로 교류하고 갈등하면서, 잊혀진 중세의 연금술을 현대에 되살려 놓는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부분적으로는 과학과 합리적 계산으로 이해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는 신화와 의례와 연금술의 눈을 통해서 볼 때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금융과 보험이 시간과 위험을 분리한 연후에, 다시 서로를 향해 나아가면서 자본주의는 시작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기업이라는 피조물을 창조하게 되었다. 기업은 장기적인 시간 여행을 기획해야 했고 위험 속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반신반인의 존재로 이 땅에 내려 왔다. 기업은 원래 고체이지만, 위험과 기회라는 기체 속에서 이익이라는 액체를 추출해 내야 한다. 기업은 고체와 액체와 기체를 넘나드는 연금술사가 된다."

목차

차례

머리말


제1장 신화

위험, 화폐, 거래
제2장 위험
제3장 화폐
제4장 선물과 거래

보험과 정보
제5장 보험
제6장 보험과 국가
제7장 보험과 정보 문제
제8장 정보 혁명

기업과 가치
제9장 기업
제10장 기업이론
제11장 기업가치
제12장 기업지배구조

자본주의와 금융
제13장 화폐와 금융
제14장 이자: 시간과 위험
제15장 자본주의: 이자와 보험
제16장 금융 이론과 의례
제17장 금융 환상

우리 앞의 위기
제18장 2008년 금융 위기
제19장 코로나19와 생명

제20장 맺음말

책리뷰

저자소개

저자: 석승훈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위험을 중심으로 보험, 금융, 기업과 경제를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