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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앞에 선 인간

운명 앞에 선 인간

지은이 : 권진오
출간일 : 2025-09-12
ISBN : 9791139040456
판매가 : 3,000원
포멧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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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운명 앞에 선 인간》 ― 권진오

운명은 정해진 길인가, 아니면 우리가 써 내려가는 이야기인가?
《운명 앞에 선 인간》은 그 질문을 향한 한 인간의 깊고 오래된 응시다.

저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 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운명과 자유’라는
오래된 주제를 삶의 경험과 신앙, 사유의 언어로 엮어낸다.
까뮈의 부조리, 니체의 운명애, 스토아의 평정, 불교의 무아,
이슬람의 타우쿨까지 — 거대한 사상의 흐름 속에서
그는 언제나 ‘삶의 현장’으로 돌아온다.
어린 시절의 기도, 가족과의 이별, 신앙의 회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죽음과 용서.
그것들은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지나온 강물의 물살이다.

이 책은 운명을 숙명처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완전한 자유라는 환상에 머물지 않는다.
그 사이의 여백 — 인간이 선택하고, 사랑하며, 기도하는 공간 — 그곳에서 우리는 비로소 운명을 다시 쓸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운명 앞에 선 인간》은 논증이 아니라 고백으로, 교리보다 삶으로, 절망 속에서도 은혜를 발견하려는 한 영혼의 기록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신만의 ‘운명’이라는 단어를 다시 부르게 될 것이다. 그 이름은, 어쩌면 ‘은혜’일지도 모른다.

목차

프로필로그 6

제1부 질서의 심연 ― 철학과 운명


1장 나는 운명을 믿지 않았다. 8

2장 결정과 자유 사이 ― 기도했지만, 친구들은 떠났다. 15

3장 신은 모든 것을 아시는가 ― 예정, 섭리, 그리고 사랑 21

4장 윤회와 무아 ― 운명은 어디에 머무는가? 28

5장 꾸드르와 타우쿨 ― 신의 의지와 인간의 신뢰 34


제2부 결정론과 자유 의지운명을 둘러싼 두 개의 길

6장 신앙, 제사, 그리고 개인의 길 40

7장 고통은 우연인가, 예정인가 44

8장 나는 운명을 바꿔 본 적이 있는가? 50

9장 죽음, 가장 조용한 운명 55

10장 운명과 용서, 화해의 길 60

11장 운명과 사랑 ― 인간 존재의 본질 65


제3부 삶이라는 – 문학적 고백과 존재의 시학

12장 운명과 개인화 ― 전통의 해체와 고독의 시간 68

13장 운명과 기도 ―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순간 74

14장 운명과 죽음 ― 끝의 형태, 혹은 시작의 언어 78

15장 운명과 자유 ― 모든 것을 정해둔 신과 선택하는 인간 사이에서 84

에필로그 89

책리뷰

《운명 앞에 선 인간》은 철학적, 종교적 질문들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운명, 자유의지를 깊이 있게 탐색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영혼'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결정론과 자유의지, 그리고 다양한 종교적 관점을 오가며 삶의 본질을 고백합니다. 저자는 처음에 운명을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는 감옥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별들의 완벽한 궤도를 보며, 우주에 존재하는 거대한 질서가 어쩌면 인간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 결과, 우연이라 믿었던 수많은 사건들이 사실은 자신을 만들어 낸 필연적인 흐름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운명 앞에 선 인간》은 철학적, 종교적 질문들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운명, 자유의지를 깊이 있게 탐색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영혼'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결정론과 자유의지, 그리고 다양한 종교적 관점을 오가며 삶의 본질을 고백합니다.
저자는 처음에 운명을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는 감옥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별들의 완벽한 궤도를 보며, 우주에 존재하는 거대한 질서가 어쩌면 인간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 결과, 우연이라 믿었던 수많은 사건들이 사실은 자신을 만들어 낸 필연적인 흐름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알베르 카뮈와 니체, 스토아 철학 등 서양 철학자들의 사유를 거치며 운명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논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존재의 떨림'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자는 운명이 논증이 아닌 '고백의 영역'임을 선언하며 , 운명과 자유의 긴장감 위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질문하고, 또 받아들이는 과정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특히 어린 시절, 기도가 친구의 이사를 막지 못했던 경험을 통해 기도가 현실의 결과를 바꾸지 못할지라도 , 기도를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또한, 이 책은 기독교의 예정론 과 이슬람의 꾸드르와 타우쿨 , 불교의 윤회와 무아 등 다양한 종교의 관점을 탐구하며 운명에 대한 이해를 확장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철학과 종교적 사유를 통해, 운명이란 정해진 대본이 아니라 신과 함께 써 내려가는 '자유의 시'임을 고백합니다.

《운명 앞에 선 인간》은 독자들에게 운명과 자유에 대한 깊은 사유를 요구하는 동시에, 삶의 고통과 불안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책임 있는 존재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제시합니다. 이 책은 ‘운명을 믿지 않았다’는 단순한 부정에서 시작해, ‘운명과 나 사이의 여백’을 믿는 성숙한 고백으로 나아가는 여정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삶이라는 강물 위에서 노를 젓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감동적이고 철학적인 지침서입니다.

저자소개

사상가이자 영혼의 순례자, 신앙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구도자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윌셔교회 등 에서 목회자로 섬기며 종교적 실천과 신학적 성찰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제안된 답변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넓은 영적 지평을 찾아 교계를 떠나 아프리카 우간다의 광야에서 파키스탄 만디의 산골마을까지, 이슬람권의 다양한 신앙 현장을 방랑하며 "신과 인간"의 관계를 묻고 기록해왔습니다.
저서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 빛난다》에서는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영적 각성을, 《빛으로의 귀환》에서는 타종교의 영성과 기독교의 대화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나없는 영혼, 영혼 없는 나》에서는 자아 해체와 신과의合一(일치)을, 《신의 자리를 거부한 예수》에서는 제도화된 종교에 대한 비판과 예수의 혁명적 영성을 다루며 기독교 중심주의를 넘어선 보편적 영성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현재는 "경계에서 숨 쉬는 신"을 화두로, 종교 간의 틈새에서 공존의 언어를 찾고 있습니다. 신앙의 본질을 의식의 확장으로 보는 동시에, 제도와 교리의 한계를 넘어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영성을 실험합니다. 글과 강연을 통해 "떠남과 귀환", "상처와 치유", "신의 죽음과 재탄생"을 이야기하며, 모든 이의 내면에 피어나는 신성의 씨앗을 응시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영성은 답이 아니라, 질문 속에 머무는 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