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비상
시조집

비상

지은이 : 은강 이정용
출간일 : 2024-05-17
ISBN : 9791139022117
판매가 : 5,000원
포멧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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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연모의 발길>

바위산 먼 걸음에 눈채로 빙빙도네
살겨운 설레움에 흥분의 까치발에
동경한 안마당 정취 사모했던 모습에

잎사귀 뒤 얼굴에 윙크로 감싸쥐며
이해와 양보에의 속삭임 마음주네
빨랫줄 치마폭 걸음 가슴뛰는 속 절임

나는 야 구름타는 선함의 요정 목동
풀잎과 돌바위에 기대어 숨을 쉰다
땡김의 머리카락을 바람들이 말리네


**시조 감상**

멀리서 연모해왔던 그림자 같은 장소에 와 있습니다.
연정하고 있는 님의 모습을 찾기 위해 발걸음이 절로
안마당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들키지 않게 담벽에 기대고 숨어들어서 말소리 염려날
곁의 잎사귀에도, 가슴 조이며 쉿! 제발 조용히!..
숨 죽임까지함의 주문적 대화까지 속삭임 할 지경입니다.
가파른 마른 숨을 쉬어갑니다.
심히 긴장되어가는 상황에, 쭈빗하게 머리카락들이
곤두서감에서의, 긴장되어진 땀방울들을 다행히도
바람들이 선선히 불어주며, 부채질로 식은땀을 식혀줍니다.


목차

목차 소개
입덧
종 위에 가지런히 신발이
송사리 입에서 인어공주 나왔어요
모래사장이 가장 번화한 도시
검은 천국에 왜 와있는가
프리즘의 열망 꽃다발
맞선의 파도 기로에 서다
안개타고 비밀구경 다녔으면
물구나무서기 속의 환상곡
빙산 용궁이 노아의 배 됐네요
강아지풀에 먹물 호랑이 산다
곱사등에 불켜진 등불
줄자로 재니 0.1밀리도 안됐어요
시계추와 거울의 상관관계
달빛을 해부하지 마세요
마름모꼴에 물을 주오
잠망경 원더우먼
신발이 바위 앞에 섰습니다
울음엔 벌과 나비가 산다
대리석 무늬 주근깨
분필이 써내려간 진화법
눈물이란 신묘한 기억법
칠판과 백묵이란 인자 구성법
달팽이와 거북과 사람
식탁에는 차크라 나무가 산다
도자기 벽틈에 사랑나무 있다
세레나데의 지팡이 봉
눈물 눈에 노래가 흐른다
바람의 발음 연습법
꽃잎에 강물이 흐르고 있다
마음이 이어지는 번호
맑음의 치맛자락을 잡고
예술을 뿌리려 온 공백
겨울이 만들어낸 사랑의 무늬
암흑에서의 발꿈치를 밟다
사랑이 구두를 훔쳐갔다
달님이 편지를 읽어본다
지겟꾼이 바다로 걸어간다
쟁기가 사람 밭을 갑니다
명품이 고래 뱃속에 걸려있다
바람의 타치처럼 하늘 걸음에
푸른 땅의 경계선은 빛의 글씨이다
누렁 초목들이 내년을 약속한다
자작나무 눈물 별
겨울사람이 갖고 있는 여름 눈물
손수건 안에는 시 뜨개질 되어 있어요
사랑에 울어간다 해도
햇살의 바톤터치 시간
짖궂음의 사랑인 저울
푸르렁 이별가의 노래
요정 벌레와 사람의 연정
뱃사공 찾으려 산에 갔습니다
얼룩빼기 인생 때입니다
낙엽과 정수리 성냥개비
굴뚝에서 반겨주는 흰 연기의 환영식
레일과 창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바다의 춤노래
창유리에 주름진 얼굴 비가 내립니다
흔들림의 통증과 황홀성에서

맺는 말씀

책리뷰

저자소개

저자 소개
은강 이정용: 시인, 시조시인, 칼럼니스트, 문화예술인
ㅇ삼봉 정도전문학상 신춘문예 당선수상
ㅇ코스미안 인문학칼럼 당선수상
ㅇ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술세계 시조(장원) 당선수상
ㅇ세계직지문화협회콘텐츠공모전 당선수상
ㅇ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도시에서 숨은 보석에 당선수상 등
ㅇ국제PEN회원, 예술시대작가회 편집위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문학작가회원
ㅇ시집, 수필집, 산문집, 시조집 등 저서 다수
ㅇ유일한 대대 4대째 가문의 시인, 문인집안 출신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