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였나요?”
많은 이들이 연인을 떠올리겠지만, 저에게 첫사랑은 언제나 아빠였습니다.
이 책은 한 딸이 아빠와 함께한 시간을 되짚으며 써 내려간 감성 에세이입니다.
어린 시절 아빠의 따뜻한 손길과 다정한 눈빛,
어학연수로 처음 집을 떠났을 때 느낀 아빠의 빈자리,
그리고 결혼식 날 아빠와 함께 버진로를 걸었던 그 날의 순간까지—
『아빠, 나의 첫사랑이에요』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특별한 사랑을 기록했습니다.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눈물로 남겨진 장면들이
독자 여러분의 기억 속에서도 잊고 있던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아빠와의 대화, 엄마와의 따뜻한 저녁,
그리고 시집가는 날의 복잡한 감정까지…
이 책은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딸과 아빠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아빠에게 쓰는 편지를 담았습니다.
그 편지를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저는 아빠의 딸이라는 사실을요.
가족의 사랑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분,
아빠와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분,
그리고 누군가의 딸로, 아들로 살아온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와 따뜻한 기억이 되어드리길 바랍니다.
아빠, 나의 처삿랑이에요.
프롤로그 - 당신은, 나의 첫사랑.
1.남자친구를 처음 아빠에게 보여준 날.
2. 졸업식, 두남자의 축하 속에서.
3. 군대 간 그 사람, 그리고 아빠와의 대화.
4. 고깃집 알바, 아빠의 픽업 서비스.
5. 드라이브, 세 사람이 함께 웃던 순간.
6. 처음 아빠를 떠나, 어학연수를 준비하며.
7. 더 선명해진 아빠의 빈자리.
8. 어느덧 10개월 지나 다시 한국으로.
9. 혼인신고, 가족관계증명서 속 아빠의 이름.
10.엄마의 말 - 넌 여전히 아빠의 딸이야.
11. 결혼식 날, 손을 내밀어 준 사람.
12. 그날 밤 나는 딸이었고 며느리였다.
13.딸은 신부가 되었다.
14.딸은 그날 밤 가장 크게 웃고 가장 깊이 울었다.
15.당신이 주신 사랑으로 나는 잘 살아가고 있어.
16. 에필로그 - 그때는 몰랐어요. 언제나 아빠의 딸이라는 걸요
어렸을 적, 놀이터에서 해가 질 때까지 뛰놀 정도로 활발한 소녀였다.
아빠와도 무척 친했지만, 사춘기때 부터 서먹해졌고, 그때부터 성격도 점차 차분해졌다.
20대에는 다시 밝고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여러 가지 계기로 유학을 떠나면서 아빠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평범한 딸이자 엄마로 살아가며, 일상 속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가족의 사랑은 가장 단단한 울타리”라는 사실이다.
『아빠, 나의 첫사랑이에요』는 저자의 첫 번째 책으로,
아빠와 함께한 기억들을 솔직하고 따뜻하게 담아냈다.
앞으로도 삶의 순간들을 기록하며,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