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음이 곧 형벌이고, 죽음만이 유일한 선물이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 끝없는 어둠 속에서도 아주 작게 피어나는 불씨, 그 불씨가 인간의 마음을 다시 태우는 이야기. 과학과 문학이 만나 만들어낸, 가장 뜨겁고 가장 고요한 성장의 기록.
불타고 남은 재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꽃, 시스투스. 이 작품은 그 자멸과 재생의 순환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청소년의 내면을 응시한다. 주인공 한새움은 어린 시절부터 불행과 결핍 속에서 자라났다. 폭력과 냉담이 일상인 가정, 믿었던 사람에게서의 배신, 그리고 자신조차 믿지 못하게 된 현실 속에서 새움은 점점 무너져간다.
작품을 아우르는 소재인 시스투스는 스스로 발화 해 주변을 태우고 다시 피어나는 식물로, 자멸을 통해 순환하는 생명의 은유이자 새움의 자화상이다. 이 작품은 과학적 시선과 문학적 언어가 절묘하게 맞물리는 작품이다. 공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의 이면을 분석하면서도, 문학가의 감성으로 인간 내면의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자멸과 재생, 고통과 화해, 절망과 희망의 순환을 통해 우리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다시 서게 된다.
“고통의 끝에서 피어난 불씨가 결국 관계의 재생으로 이어지는 순간, 그 장면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았다.” - 서평단의 말
프롤로그 7
아모르푸스 글로보서스 14
불티 41
성냥팔이 아가씨 61
..._ _ _... 123
에필로그 139
작가의 말 146
유니스트(UNIST) 반도체공학과에 재학 중이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문학 공모전에서 작은 입상을 시작으로 글쓰기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과학적 사고와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문학적으로 융합해,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