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이 생각하는 ‘복’ 또는 ‘복 있는 사람’의 개념을 진단하고, 성경적으로 무엇이 복이며, 어떤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인지를 기술하였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문을 잘 살펴보면 의인과 악인을 대조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의인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성경으로 볼 때 눈에 띄는 단어가 있는데, 한글 성경의 ‘악인’이 영어 성경에는 ‘ungodly’ 즉 ‘신앙이 없는 자들’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성경의 관점은 죄를 범한 사람보다는 신앙이 없는 것이 더 큰 악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잘 살펴보면 아홉 가지 항목 중 ‘3)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과 ‘4) 배부를 것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적인 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질축복과 건강 등 웰빙만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성도들의 바람과는 많이 동떨어진 내용일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성경에서 약속하신 물질축복에 대한 말씀을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할 때, 문자 그대로 물질적으로 복을 받는다는 견해가 있는 반면에, 구약성경에서 말씀하는 물질축복은 신약시대에 받을 영적 축복을 상징한다고 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경이 약속하신 복의 큰 줄기는 하나님을 잘 믿고 성령님의 인도를 잘 받아 무사히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며, 물질축복은 그 큰 줄기를 잘 이룰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삶의 목표는 하나님을 잘 믿고 천국에 가는 것이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물질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물질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거짓되고 헛된 것’은 대개 ‘우상’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말한 ‘헛된 것과 거짓말’ 또한 우상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도는 보통 자신 앞에 문제가 놓여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가정할 때, 솔로몬 앞에는 두 가지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는 이방의 1,000명이나 되는 이방 출신의 비빈(妃嬪)이 각가지 우상을 가지고 와서 섬겼으니 솔로몬으로서도 신앙적으로 흔들렸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질이 항상 풍부했기에 솔로몬의 순수한 신앙을 흔들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순수한 신앙을 유지하고픈 간절한 소원으로 우상을 멀리하게 해 주시고, 물질을 꼭 필요한 만큼만 달라고 기도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로서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다른 사람들 특히 불신자들과 마찰 없이 칭찬만 받으며 편안하게 살다가 천국 가는 것이 복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을 전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다가, 하나님을 위하여 욕도 먹고 비난도 당하고 능욕도 당하고 사는 것이 복입니다. 그와 같이 주님을 위하여 당한 고난들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기억하셨다가 내세에 더 큰 복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타인에게 의지하는 사람을 나약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반대이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사는 사람을 싫어하십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인생을 몽땅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랑하시고, 그런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요컨대 인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복은, 이 세상에 살면서 돈을 많이 벌고, 부귀와 권세와 영화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큰 복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큰 복은 풍족하지는 못하더라도 살아가기에 부족하지 않은 돈일 것입니다. 이 세 가지 복만 받으면 다른 것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죽을 때까지 사업을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아등바등 살다가 시간에 쫓기듯이 죽음을 맞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업보다 돈보다 하나님이 그리고 천국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제1장 서론
제2장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창1:28)
제3장 너는 복이 될지라 (창12:2)
제4장 복 있는 사람은 (시1:1-6)
제5장 복이 있나니 (마5:3-12)
제6장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신28:1-9)
제7장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신15:4-5)
제8장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신7:13-15)
제9장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신4:40)
제10장 복 있는 자니 (벧전3:14)
제11장 복 있는 자로다 (벧전4:14)
제12장 복을 받을 것이라 (렘17:7-8)
제13장 네게 복이라 (시73:28)
제14장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말3:7-12)
제15장 결어
제1장 서론
오늘날 한국교회의 신앙을 향하여 기복신앙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기복신앙(祈福信仰)이란 복 받기를 기원하는 신앙, 나아가 복을 받는 것을 목적으로 믿는 신앙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보다 복을 받아 건강 장수와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삼는 신앙을 말합니다.
이러한 신앙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하나님이 목적이고 나머지는 수단이어야 하는데,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주(主)이고 나머지는 부(附)여야 하는데, 주객이 전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수도 없이 복을 약속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을 받기 위해서 믿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믿으면 우리가 복을 받는다는 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또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복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복과 그 개념 자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만사가 형통하며, 물질축복을 누리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복의 극히 일부분이며 곁가지일 뿐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복의 주류는 하나님을 믿고 일평생 하나님의 성령을 마음속에 모시고 살며, 하나님의 인도를 잘 받아 천국까지 들어가는 것이 복 중의 복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인 영원세계에 비하면 이 세상에서의 삶은 너무나도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굳이 성경 말씀을 빌리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도 당연한 말일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복을 ‘바라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목적대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한, 히브리인들은 ‘내가 복을 받았다’는 말과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는 말을 동의어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히브리어로 복을 의미하는 ‘바라크’라는 단어는 ‘무릎’이라는 단어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예배드리는 것이 복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경이 말씀하는 복의 개념은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복의 개념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복(福)이라는 한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福(복 복)은 示(보일 시)와 一(한 일)과 口(입 구)와 田(밭 전)이 합쳐진 글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示(보일 시)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글자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글자에는 반드시 示(보일 시)자가 들어갑니다. 예를 들면 神(신), 祈禱(기도), 啓示(계시), 祭事(제사), 祝福(축복), 祝禱(축도) 등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한자어로 볼 때 복(福)은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입에 풀칠할 수 있도록 농사지을 수 있는 밭을 허락해 주셨고, 그 밭에 열심히 농사를 지어 굶지 않고 먹고 살아가는 것이 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같이 한자어를 풀어 보아도 복은 오늘날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그런 탐욕이 개입된 개념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 이야기를 하는데 뜬금없이 웬 한자 이야기냐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부연하자면, 한자에는 고대 에덴동산 등 노아 시대 이전에 있었던 일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船(배 선)자는 舟(배 주)자와 八(여덟 팔)자와 口(입 구)자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배에 여덟 사람이 탔던 노아의 방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義(옳을 의)는 羊(양 양) 아래에 我(나 아)가 있는 것입니다. 즉, 어린 양의 보혈로 덮임을 받을 때 의로워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제2장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8)
하나님은 천지창조 다섯째 날에 공중의 새와 물속 생물들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에게만 복을 주신 것이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복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바다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창1:20-23)
그리고 여섯째 날에는 육지 동물들과 사람을 지으시고 사람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성경에 기록은 없지만, 공중의 새와 수중 생물에게 복을 주신 것으로 보아 육지 동물들에게도 복을 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4-28)
즉, 이 땅에 지음받은 모든 생명체들이 나면서부터 하나님께 복을 받았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받은 것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인간은 다른 모든 생명체들을 다스리는 복도 주셨습니다.
제3장 너는 복이 될지라 (창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12:2)
창세기 12:2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개역한글판)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개역개정판)
And I will make of thee a great nation, and I will bless thee, and make thy name great; and thou shalt be a blessing: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이 될지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개정 전의 개역 한글판에서는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하고 번역되었지만, 개역 개정판에서는 “너는 복이 될지라”로 제대로 번역을 한 것 같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복이 되었으므로 즉, 복 자체가 되었으므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도 예수님을 믿어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사람이 된 이상 복 자체가 된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받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이 복 자체가 되어 이웃에게 복을, 즉 복음을 나눠줄 수 있는 위대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예수님의 대속 및 희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13-14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갈3:13-14)
이 말씀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라는 말씀을 영어 성경으로 보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가 되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being made a curse for us” (KJV)
“by becoming a curse for us” (NIV)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 자체가 되신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 공로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믿는 우리도 ‘복을 받는’ 것을 넘어서 ‘복 자체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께서 저주 자체가 되심으로써 주님을 믿는 우리가 복 자체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복덩어리임을 자각하고 항상 감사하며, 이웃에게 복을 나눠주며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1. 학력 : 중앙대학교(영문학), 교원대학교 교육정책대학원(교육정책학), 고려신학대학원(신학), 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실천신학 3학차)
2. 저서
1) 영어교재(4권) : 고급 영문법 공식, 고급 영문법 공식 100제, 고급 영문법 해설, 회문동 영어
2) 수험서(2권) : 민법 및 민사특별법 기출 판례 정리(전2권)
3) 건강서적(1권) :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4) 무협소설(6권) : 평화문(平花門), 여의신검문(如意神劍門), 호왕문(虎王門), 무림며느리, 천상문(天上門), 중원무림 지하세계에 가다.
5) 신앙서적(27권) : 구약성경 100문 100답, 신약성경 100문 100답, 익숙한 성경 구절 바로 알기(전2권), 어린이 설교집(전3권), 사도신경 강해, 이것이 바른 신앙이다, 바른 신앙을 찾아서, 기독교 신앙 입문서, 기독교 신앙상담 Q&A, 하나님은 누구이신가?, 성경 한 장으로 전도하기, 꿈으로 나를 놀래시고, 천국에 들어가려면, 지구 마지막 날 일어날 일들, 성경이 말씀하는 우주창조, 창조에서 종말까지, 주님 안에서 안식하는 신앙, 기독교 교리 단상, 신앙 단계별 말씀 설교, 성경이 말씀하는 복 있는 사람, 신약성경의 (없음) 연구, 성경대로 믿는 신앙, 순수한 복음, 소설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