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싸운 적도, 분명한 이유도 없었다.
그저 조금씩 말하지 않게 되었고, 서로의 마음을 묻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한 번만 더 안아도 될까요1권>은 조용히 멀어져 간 관계의 시작을 기록한 이야기다.
서운했지만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 괜찮은 척하며 삼켰던 마음들, 끝내 붙잡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시간들.
이 책은 이별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끝났다고 믿어야만 했던 그 시간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조심스럽게 되짚어 본다.
아직 완전히 끝났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온 마음을 정리해야 하는 모든 이에게 이책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1장 우리가 끝났다고 믿었던 이유
2장 다시 마주친 날, 너무 아무렇지 않게
3장 한 번만 더 안아도 될까요
4장 안아버린 이후의 공기
5장 연락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6장 커피만 마시자는 말의 의미
7장 생각해본다는 말의 진짜 의미
8장 이번엔 다르게 해볼 수 있을까
9장 다시 시작한다는 말 대신
10장 아직 말하지 않은 것들
말하지 못한 마음을 오래 품고 살아왔다.
괜찮은 척하는 일에 익숙했고, 끝났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하루를 버텨왔다.
이 책은 누군가를 잊기 위해 쓴 이야기가 아니라, 지나온 마음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적은 기록이다.
여전히 서툴지만, 솔직해지는 연습을 글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