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글로 보내는 초대장
세상의 모든 꼬마 탐험가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엄마들에게
엄마의 손을 잡고 걷던 아이가 어느 날 문득 "엄마, 저 산 너머엔 누가 살아?"라고 묻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건 아이의 마음속에 '호기심'이라는 작은 탐험가가 깨어났다는 신호예요.
이 책은 이제 막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초등학교 입학생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학교라는 새로운 정글로 떠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지식보다 중요한 건, 낯선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우정'과 두려운 상황에서도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용기'입니다.
주인공 성연이와 세연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이에요. 하지만 길 잃은 아기 원숭이 '몽키'를 만난 순간, 두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탐험가가 됩니다.
거센 강물을 건너고, 어두운 동굴을 지나며 아이들은 깨닫게 될 거예요. "혼자라면 무섭지만, 함께라면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어린이 여러분이 다음의 세가지를 얻었으면 합니다.
•용기와 독립심: 겁쟁이였던 몽키가 두 친구의 도움으로 스스로 강을 건너는 과정을 보며, 자기 효능감을 배워 나갑시다.
•사회성과 우정: 낯선 친구를 돕고, 마음을 나누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사회성을 길러 나갑시다.
•생태 감수성: 정글 속 다양한 동식물과의 만남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심어 나갑시다.
자, 이제 책장을 넘겨보세요.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몽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 책을 덮을 때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정글의 나무들보다 한 뼘 더 높이 자라나 있을 것입니다.
프로로그
작가의 변
1. 새로운 모험의 시작
The Start of a New Adventure
2. 숲속의 몽키
Monkey in the Forest
3. 용기 내어 출발!
Setting Off with Courage!
4. 몽키의 새로운 친구
Monkey's New Friends
5. 꿀벌 친구의 환영
Welcome from a Bee Friend
6. 달콤한 열매 찾기
Finding Sweet Fruits
7. 높은 나무 오르기
Climbing a Tall Tree
8. 나눠 먹는 즐거움
The Joy of Sharing
9. 개구리 친구와의 만남
Meeting a Frog Friend
10. 폴짝! 용기의 점프
Hop! A Jump of Courage
11. 길을 잃은 아기 새
A Lost Baby Bird
12. 아기 새를 돕는 몽키
Monkey Helps the Baby Bird
13. 어둠이 내리는 숲
Darkness Falls on the Forest
14. 반딧불이의 길 안내
Fireflies Guide the Way
15. 동굴 속의 비밀
Secret in the Cave
16. 잠자는 부엉이 친구
A Sleeping Owl Friend
17. 부엉이의 도움
The Owl's Help
18. 험난한 강 건너기
Crossing a Challenging River
19. 친구들의 응원
Friends' Encouragement
20. 용감한 강 건너기
Brave River Crossing
21. 가족과의 재회
Reunion with Family
22. 진정한 용기
True Courage
23. 행복한 작별 인사
Happy Farewell
24. 뿌듯한 집으로 가는 길
Satisfied Journey Home
25. 다음 모험을 꿈꾸며
Dreaming of the Next Adventure
배움의 강을 건너, 아이들의 숲으로
강단에서 학생들과 눈을 맞추며 교육공학이라는 학문의 길을 걸어온 지 어느덧 37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것인가'와 '인간은 어떻게 성장하는가'라는 질문은 제 평생의 화두였습니다. 칠판 앞에 서서 복잡한 교육 이론과 테크놀로지를 강의하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정년이라는 매듭을 지었을 때, 제 마음속에 남은 마지막 질문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 머물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평생 시들지 않을 용기의 씨앗 하나를 어떻게 심어줄 것인가?"
교육공학자로서 저는 수많은 교수 매체와 학습 방법을 연구해 왔지만, 결국 아이들의 영혼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매체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지식은 머리에 머물지만, 이야기는 심장에 남기 때문입니다. 이제 교단이 아닌 아이들의 머리맡에서, 딱딱한 논문이 아닌 부드러운 동화의 언어로 제가 평생 탐구해 온 배움의 본질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성연이와 세연이, 그리고 아기 원숭이 몽키는 각기 다른 존재들이지만 '모험'이라는 커리큘럼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몽키가 거센 강물 앞에서 주저할 때 두 아이가 손을 내미는 장면은, 교육학에서 말하는 '비계 설정(Scaffolding)'의 가장 아름다운 은유입니다. 타인의 지지(Support)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의 순간이자 성장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라는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 발을 내딛는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거대한 정글처럼 낯설고 두려운 곳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작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혼자서는 넘지 못할 강물도 친구와 손을 잡으면 건널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누군가를 돕는 과정에서 나 자신의 자존감이 가장 빛나게 자라난다는 것을 말입니다.
평생 학자로 살며 수만 장의 원고를 썼으나, 아이들을 위해 쓴 이 짧은 지문들이 제게는 가장 정직하고 소중한 기록입니다. 은퇴한 교수가 전하는 이 작은 선물이,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향한 당당한 첫걸음이 되고, 부모님들에게는 아이의 성장을 묵묵히 기다려주는 인내의 동반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배움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어 용기로 완성됩니다. 숲속 작은 원숭이 몽키와 함께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정글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길을 찾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