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당신이 주인공인 이야기
세상에 둘도 없는 우화집

당신이 주인공인 이야기

지은이 : 김임천
출간일 : 2026-03-27
ISBN : 9791139052466
판매가 : 5,000원
포멧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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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저자 김임천이 사회의 다양한 갈등과 대립을 소통과 공존의 길로 이끄는 단편 우화집입니다. 책은 이념, 계급, 정체성 등 인간 사회의 갈등 요소들을 의인화된 캐릭터를 통해 비추며, 궁극적으로 '다르지만 인정하고, 싫어도 함께 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 갈장군과 등장군의 결투: 국사봉의 양지바른 곳을 차지하려는 칡(갈장군)과 등나무(등장군)의 오랜 다툼은, 서로 다른 이념과 방식을 가진 존재들의 첨예한 대립을 상징합니다. 바람, 시냇물 등 숲의 이웃들은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으며, '미운 상대라도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다른 한 쪽도 무너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해를 권유합니다. 갈장군과 등장군은 싸움에 지쳤지만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자신들을 가구 재료로 쓰려는 목수의 위협 앞에서 화해합니다.
2. 코로의 전쟁 화자는 고열(39~40도)로 괴로워하는 손자의 몸에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인 '코로'(바이러스의 의인화)를 만납니다. 코로는 자신의 존재 가치와 출신 성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스스로를 '잘 난 세포 집단'이라고 여기는 인간의 오만함과 명예욕(공명심)을 질책합니다. 아이의 뇌 손상을 경고하며 존재 이유를 따져 묻던 코로는 인간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음을 인정하고 일방적인 휴전을 통보합니다. 코로는 인간과 자신들은 "결코 친할 수 없는 이웃"이기에 조만간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예고합니다.
3. 짝퉁 사르다의 꿈: 명품 가방 '파르다'와 짝퉁 '사르다'의 이야기를 통해 진품과 모조품 간의 계층 의식과 존재의 가치에 대해 다룹니다.
4. 세모 마을로 이사한 동그라미: 변(邊)이 닿아야 함께 작업이 가능한 세모 마을에 굴러다니는 동그라미가 이사 오면서 겪는 이질감과 포용의 문제를 다룹니다.
5. 작가의 정원: 언어(말)를 배워 말을 타게 된 붉은 털 원숭이(대장원)가 권력을 휘두르는 과정을 통해 권위주의와 진정한 리더십을 탐구합니다.
6. 왕이 된 청소부: 천한 일로 여겨지는 청소부가 왕이 되는 과정을 통해 노동의 가치와 평등을 논합니다.
7. 말썽쟁이 자매와 시인: 오자(誤字)와 탈자(脫字)를 환자로 취급하는 시스템을 거부하고 '개성 있는 글자'로서의 자유를 주장하는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글자의 '인격성'과 '정확성' 사이의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이들의 존재로 인해 평화 조약이 파기될 위기에 놓이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8. 국보 낙서 사건: 미술 시간에 있었던 낙서와 그림의 차이에 대한 논쟁이 어떻게 문화유산에 대한 훼손으로 이어지는 지를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목차

1. 갈장군과 등장군의 결투
2. 코로의 전쟁
3. 짝퉁 사르다의 꿈
4. 세모 마을로 이사한 동그라미
5. 작가의 정원
6. 왕이 된 청소부
7. 말썽쟁이 자매와 시인
8. 국보 낙서 사건

책리뷰

《당신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우리 주변의 사물, 자연, 그리고 추상적인 개념들을 의인화하여 현대 사회의 갈등과 소통, 인간의 이기심과 가치관을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단편 소설집입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주인공으로서의 삶'과 '타인과의 관계'라는 공통된 주제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1. <갈장군과 등장군의 결투>는 '칡(갈)'과 '등나무(등)'가 서로를 감으며 싸우는 모습에서 비롯된 '갈등(葛藤)'의 유래를 재치 있게 풀어냈습니다. 오른쪽으로 감는 등나무와 왼쪽으로 감는 칡넝쿨의 대결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간 사회의 소모적인 논쟁과 화해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2. <코로의 전쟁>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코로'라는 인물로 의인화하여, 바이러스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 세상과 팬데믹 상황을 묘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을 통해 인간의 취약함과 사회적 갈등을 조명합니다.
3. <짝퉁 사르다의 꿈>은 고물 창고에 버려진 명품 가방 '파르다'와 짝퉁 가방 '사르다'의 대화를 통해, 겉치레와 브랜드에 집착하는 세태를 풍자합니다. 버려진 물건들 사이에서도 계급을 나누는 모습은 인간 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상징합니다.
4. <세모 마을로 이사한 동그라미>는 이질적인 존재(동그라미)를 배척하는 폐쇄적인 공동체(세모 마을)의 모습을 통해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다룹니다.
5. <작가의 정원>은 창작물들이 스스로 자의식을 갖고 다투는 과정을 통해 창작의 고통과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말을 배운 원숭이가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은 언어가 가진 힘과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6. <왕이 된 청소부>는 진정한 '깨끗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환경 오염 문제와 더불어 마음의 청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한 직업의 기능과 그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7. <말썽쟁이 자매와 시인>은 문장 속의 '오자'와 '탈자'를 말썽을 일으키는 자매로 의인화하여, 실수나 결점조차도 존재의 이유가 있음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8. <국보 낙서 사건>은 국보에 낙서를 하는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예술과 낙서의 경계, 그리고 대중의 시선에 대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세상은 생각보다 참 가볍다’는 통찰을 전하면서도, 그 가벼움 속에 숨겨진 묵직한 삶의 진실들을 포착해냅니다. 작가는 동식물이나 사물의 입을 빌려 인간이 차마 스스로 고백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기도 하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합니다.

특히 에필로그에서 언급하듯, 제목처럼 독자 각자가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공임을 깨닫게 하려는 의도가 돋보입니다. 일상적인 소재를 비틀어 보는 기발한 상상력과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사유는 독자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가볍게 읽히면서도 덮고 나면 깊은 여운이 남는, 현대인들을 위한 현대판 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소개

김임천
경남 합천 출생 / 경북대학교 사학과 졸업
<저서>
「바보와 신사」수필집 / 「역시」한국사 검정시험 수험서 /
「부수를 알면 만리장성을 넘는다」한자 교재 /「호모인포메이션」SF 우화 /「용꾸라지」생태 환경 우화 / 「공심이의 비밀 일기」명상 우화 / ebook 「뒤꼍에 묻어 둔 독에서 꺼낸 이야기」청소년 우화
<단편 소설>
‘공수래공수거’, ‘무심의 강’(문예사조), ‘강변 북로에서 있었던 일’(소태산 문학)
<동화>
‘동우 친구 곰돌이’, ‘코로의 전쟁’, ‘가족 물리학’, ‘말썽쟁이 자매와
시인’, ‘좌갈우등’(이상 소태산문학) / ‘숲의 반란’, ‘동생이 된 별빛’
(이상 원문학) / ‘보현 동자 동우의 편지’(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
님 바로 모시기 문학 공모)
<시>
‘빈 처가’ 외(원불교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