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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스 Sphex

스펙스 Sphex

지은이 : 묵명 권 진오
출간일 : 2026-05-22
ISBN : 9791139055368
판매가 : 3,000원
포멧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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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Sphex — 당신은 지금, 진짜 살아 있습니까?
칼은 없다. 총도 없다. 오직 부드러운 목소리와 합리적인 조건들의 계약서 한 장뿐.

Sphex 어미벌은 먹이를 죽이지 않는다. 정확히 신경절만 찔러, 18일 동안 살아 있게 만든다. 움직일 수 없지만, 숨 쉬고, 썩지 않는다.

이 소설은 그 '마비'에 관한 이야기다. 대출, 투자, 계약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묶어두는 방식들. 그리고 그 안에서 '아직 살아 있다'고 믿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아무도 악하지 않다. 그게 가장 무서운 지점이다.

당신의 선택입니다.
이자는 낮습니다.
위험은 없습니다.

서명하기 전, 당신은 살아 있었다.
서명한 후에도, 당신은 살아 있다.

다만——

움직일 수 없을 뿐이다.

목차

프롤로그 4

1장 마비 9
2장 선 이라고 믿는다. 12
3장 처음 배운 질서 15
4장 더 깊은 저장고 18
5장 움직일 수 없는 것 21
6장 더 높은 둥지 25
7장 나는 아직 살아 있다. 29
8장 관찰자 32
9장 성장성 36
10장 대체가능 40
11장 설명하는 자리 44

에필로그 47
작가에 대하여 53


책리뷰

리뷰: 『Sphex』 — 보이지 않는 올가미에 관한 우화
■ 죽이지 않는 폭력에 대하여
이 작품은 칼이나 총이 아닌, 계약서라는 도구로 사람을 묶어두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Sphex 어미벌이 먹이를 죽이지 않고 정확히 신경절만 찔러 '살아 있지만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생태를 차용한 이 은유는, 현대 자본주의의 가장 정교한 통제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투영한다.

소설은 한 투자자의 일대기를 따라가지만, 단순한 개인의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였고, 사냥꾼이면서 또한 먹이였다. 이러한 이중적 시선은 작품에 깊이를 더하며, 독자로 하여금 '나도 이 그물 안에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 구조의 미학: 그물, 둥지, 저장고
이 소설이 특히 뛰어난 점은 구조 자체로 주제를 형상화한 데 있다.

1장에서 11장까지,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마치 Sphex의 둥지처럼 정교하게 맞물린다. 각 장은 독립적인 파편처럼 보이지만, 서로를 관통하며 점점 더 큰 그림을 드러낸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는 7장의 고백은 11장에서 다시 울리고, 에필로그에서 마침내 독자의 숨결까지 닿는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시점의 이동이다. 1-6장까지는 '그'의 시선으로, 7장은 '나'의 시선으로, 8-10장은 다시 '그'로, 11장은 '나'로 돌아온다. 이 교차는 마치 그물의 진동처럼,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존재들이 결국 같은 구조 안에 있음을 암시한다.
..... 정말 강추합니다.

저자소개

묵명(黙明) 권진오: 경계를 살아내는 사상가, 침묵으로 말하는 신학자

▶ 소개: 울타리를 넘어, 경계를 살아내는 자
묵명 권진오는 종교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사상가이자,
신을 찾아 떠난 채로 다시 신을 발견하는 구도자입니다.
그는 “답을 주는 스승”이 아닌 “함께 묻는 동행자”로,
신앙의 울타리를 넘나들되 신 그 자체는 결코 놓지 않는
현대 영성의 “경계적 존재(Boundary Being)”입니다.

『아마존 킨들에서 독점 공급되는 9권의 책들과
Draft 2Digital 통해 세계 어디서든
30권이 넘는 작가 묵명(黙明) 권진오의 original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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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kmyeong (黙明) Jinoh Kw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