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말의 그림자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지은이 : 송면규
출간일 : 2026-05-22
ISBN : 9791139055399
판매가 : 8,000원
포멧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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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은 칼에 베이면 피를 흘리지만, 말에 베이면 마음을 흘린다.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딱지가 생기고 서서히 아문다. 그러나 귀에 꽂힌 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말은 몇 년이 지나도 기억 속에서 또렷하게 되살아나고, 어떤 말은 평생 마음속에 남아 조용히 사람을 아프게 한다.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상처는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더 깊고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하며 살아간다. 아침 인사에서 시작해 일상의 대화, 가벼운 농담과 무심한 한마디까지 수천 마디의 말이 우리의 삶 속을 오간다. 그 말들은 대부분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중 어떤 말은 누군가의 마음에 남아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하고, 어떤 말은 사람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무게가 되기도 한다. 말은 소리로 시작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에 닿는다.

혀는 사람의 몸에서 아주 작은 기관이다. 얇고 부드러운 근육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그 혀가 만들어 내는 말의 힘은 결코 작지 않다.

그 작은 기관에서 나온 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오랫동안 이어 온 관계를 단번에 끊어 버리기도 한다. 역사 속에서도 말은 수많은 변화를 만들어 왔다. 한 사람의 연설이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고, 한마디의 설득이 수많은 사람을 움직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말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하나의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은 칼과도 닮아있다. 칼은 잘 사용하면 무언가를 만들고 지키는 도구가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상처를 남기는 무기가 된다.

말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마음으로, 어떤 순간에,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

우리는 어쩌면 매일 보이지 않는 칼을 들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혀끝에서 언제든지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칼은 낯선 사람보다 오히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더 자주 향한다.

익숙함 속에서 우리는 말의 무게를 잊기 쉽기 때문이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우리는 때때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던지고, 그 말이 상대의 마음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지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말은 결코 가볍게 사라지지 않는다. 말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 마음의 형태를 바꾸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들은 한마디의 격려가 평생의 용기가 되기도 하고, 무심코 던진 비난이 오랫동안 사람을 움츠러들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다.

이 글은 바로 그‘말’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지만 쉽게 잊어버리는 말의 무게에 관한 이야기이며, 우리가 무심코 들고 다니는 보이지 않는 칼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동시에 그 칼을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상처 대신 희망을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한 작은 성찰이기도 하다.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그러나 그 칼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글은 그 선택의 순간들을 돌아보려는 시도이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이 어떤 힘을 지니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는 기록이다.

목차

■ 프롤로그 : 03

1장. 혀의 힘 : 06
1절. 가장 작은 기관, 가장 큰 영향력
2절. 말은 기억 속에 새겨진다
3절. 언어는 현실을 만든다

2장. 혀가 베는 상처 : 21
1절. 분노의 말
2절. 비교와 낙인
3절. 침묵보다 아픈 말

3장. 혀를 다스리는 법 : 34
1절. 멈춤의 기술
2절. 공감의 언어
3절. 책임지는 말

4장. 칼이 아닌 씨앗으로 : 47
1절. 격려의 힘
2절. 치유의 언어
3절. 침묵의 지혜

■ 에필로그 : 60
■ 참고서적 및 참고 자료 : 62

책리뷰

저자소개

■ 송 면 규

칼럼니스트와 작가로 1,250여 편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에세이로「한 발짝 물러섰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AI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소중한 지금」「남자의 삶」「내 마음속의 석가와 예수 대화」「전략가, 제갈량과 사마의」「에세이 어떻게 써야 할까?」「종교와 신화, 그리고 미신」「AI Native 시대」「리더의 조건」 등

교육용으로「유비쿼터스 어플라이언스」「AI 시대, 초등학생 공부 전략」「AI Agent 시대」「한국인의 자녀 교육」「유대인의 자녀 교육」「5년 후 일어날 일들」「돈의 개념」 등

여행용으로「동남아시아 문화 탐방」「북아메리카 문화 탐방」「오세아니아 문화 탐방」 등 100여 권을 집필했다.

요즘은 이촌동 연구실에서 책 읽으며 글 쓰고, 또 색소폰을 친구 삼아 놀기도 하면서 노들섬과 한강 변을 따라 조깅하는 것을 취미 삼으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

찾아오는 이 있으면 동네 찻집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세월을 낚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