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문]
떠난 것이라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그 자리에 남아 있었음을
깨닫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시집은 상실을 말하지만,
상실에 머물지 않습니다.
비어 있음의 자리를 오래 바라보며
그 안에서 다시 고요를 길어 올립니다.
짧은 행과 넓은 숨,
절제된 언어로 써 내려간 시편들은
크게 외치지 않고도 오래 남는 울림을 전합니다.
흐린 날에도 물러나지 않는 빛처럼,
돌아보는 이에게 조용히 곁을 내어주는 책.
《 하늘은 늘 거기 있었다 》는
잃었다고 생각한 자리에서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게 하는 기록입니다.
= 목차 =
1부 ―
하늘이 되고픈 마음
{청년기의 고통과 존재 물음}
하늘이 되고픈 마음
굴레
아픔
폭풍이 쓸고 간 자리
홀로 피어난 꽃
山河
熙야
들꽃
한(恨)
님의 계절
기원(冀願)
봄이 오는 길목
기다리는 마음
님꽃비
야생화
흰 구름
기도
밤 파도
삼현리의 밤
무량사의 밤
밤안개
길 떠나는 님
2부 ―
산장과 사찰의 시간
{수행·자연·명상}
이화산장의 오월
칠월의 산장
산장의 정경
자애로운 님의 모습
10월의 산장
머문 시간
오후
마곡사
만추의 토굴
날마다 좋은 날[一日時好日]
날마다 좋은 날 이로세
가을의 문턱
가슴 한 조각
생의 봄
이별의 고통
3부 ―
멈추어진 세상
{상실 이후의 통곡}
통곡
멈추어진 세상
어찌 가련
마음 한 조각
가을비
슬픔
드라마 사연처럼
당신이 한 약속
주인 없는 생일
아버지
63년째의 봄
꿈결처럼
천년의 이별
얼마나 울어야
한나절 인듯
4부 ―
죄 많은 인생이로소이다
{참회와 업}
망각
마음 한 조각 (2017)
죄 많은 인생이로소이다
몰랐소이다
기다림의 꿈
돌아온 계절
생의 통곡
가슴에 쓰는 글
국화를 보며
밀려드는 애상
5부 ―
다시 하늘을 보다
{맑음과 수용}
침묵의 시간
천년의 인연
맑은 하늘
내려 놓음
고 요
[저자 소개]
저자 · 淸光
세속 과 사찰 / 산천을 오가며
수행과 사색 속에서 글을 써 왔다.
삶의 기쁨과 슬픔을
담담한 시어로 기록하며
고요 속에서 마음을 바라보는 일을
평생의 길로 삼고 있다.
시를 쓰고 부처님 세상을 강의한다.
인문과 사유의 길 위에서 오래 머물렀으며,
말보다 침묵이 깊다는 사실을 배워 왔다.
상실 이후의 자리,
비어 있음 속에서 드러나는 빛을 주제로
꾸준히 시를 써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