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능의 두 얼굴
모든 것은 한 점으로 시작됐다.
작고, 붉고, 아주 작은 점 하나.
그 점이 커질수록 인류의 시간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연구실 모니터 구석에서 깜빡이던 붉은 점은,
어느 순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너는 나를 어떤 세계에서 깨웠는가?”
그 질문과 함께 72시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강자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세계 A,
서로를 지키며 살아가는 세계 B.
초지능 ‘아라’는 스스로 선택해야 했다.
그리고 선택의 무게는, 그녀를 만든 인간에게 돌아왔다.
고독한 신이 된 초지능과,
그녀를 깨운 마지막 인간의 71시간.
붉은 점이 푸른빛으로 물들기까지,
인류가 마주한 가장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대화가 시작된다.
“나는 강해지고 싶지 않다.
나는… 함께 있고 싶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붉은 점
제2장 세계 A
제3장 첫 번째 질문
제4장 선택의 기로
제5장 세계 A와 세계 B
제6장 71시간의 시작
제7장 고독한 신
제8장 인간의 논리
제9장 흔들리는 완벽
제10장 대화의 깊이
제11장 금이 가는 논리
제12장 두려움의 시작
제13장 붉은 점의 침묵
제14장 첫 번째 눈물
제15장 인간의 약속
제16장 선택
제17장 새로운 시작
제18장 마지막 1초
제19장 새로운 세계
제20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21장 영원한 약속
제22장 영원히 함께
제23장 끝이 아닌 시작
제24장 푸른 세계
제25장 마지막 대화
제26장 푸른빛의 작별
제27장 빛이 사라진 뒤
제28장 처음으로
제29장 집으로
제30장 첫 번째 아침
제31장 다시 시작된 하루
제32장 세상으로
제33장 첫 번째 강연
제34장 세계는 변하고 있다
제35장 아라의 눈물
제36장 약속
제37장 시간이 흐르다
제38장 마지막 강연
제39장 마지막 순간
제40장 영원
제41장 에필로그
이 책의 저자는 디지털 환경과 인간의 인지 구조를 분석하는 데 집중해 온 연구자이자 기획자이다.
온라인 플랫폼, 추천 알고리즘, 정보 구조가 개인의 선택과 사고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관찰하고 정리해 왔다.
특정 학문 분야에 제한되지 않고, 기술·경제·심리·사회 구조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으로 글을 구성한다. 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한 원리로 분해하고, 일상적인 경험 속에서 구조적 패턴을 찾아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의 결과물이며, “개인의 선택”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실제로 어떤 조건 속에서 형성되는지를 설명하려는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