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걷고, 생각하고, 흔들리고, 다시 나아간다. 어쩌면 특별할 것 없는 이 반복 속에서 나는 산을 오르며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산에서 본 풍경을 기록한 글이 아니라, 그 길 위에서 조금씩 알아가게 된 ‘나’에 대한 이야기다.
눈 덮인 나무와 갑작스러운 바람, 그리고 어둠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감각들 속에서 자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고요함 속에서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나답게 살아가고 있는가?
생각은 나를 움직이게 하고, 행동은 결국 나의 삶을 만들어간다. 그 사이에서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으려 했고, 때로는 흔들리며 멈춰 서기도 했다. 특히 작고 부족해 보이는 나 자신을 마주할 때면, 그것을 드러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이 책은 그런 ‘나’를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과정의 기록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부족해도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조금씩 나를 드러내고 표현해 보려는 작은 시도이기도 하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어떤 정답을 전하고자 하지 않는다. 다만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정말 나로 살아가고 있는지?
이 책이 그 질문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작은 생각뭉치 강정환이 이글을 읽는 모든이들에게........
『차례』
들어가는 글
1장 ‘걷는다’로부터 시작
1. 등산이란Ⅰ
2. 등산이란 Ⅱ
3. 천천히 걷는 이유
4. 그때 그 순간
5. 아름다움은 언제나 많은 시선을 부른다
2장 나를 바라보다
6. 긴장과 집중
7. 빛과 어둠사이
8. 간절함
9. 어둠 속 그리고 나의 실존
10. 존재 이유
11. 시간 속에서 의미 찾기
12. 존재 의미와 선택
3장 질문과 혼돈
13. 있음
14. 생각의 깊이, 존재의 의미
15. 그 자리 그곳에서 나는 누구인가?
16. 경계
17. 목표와 방향성에 관한 고찰
18. 삶은 죽음을 완성하는 시공간의 연속성
19. 번뇌와 이기적인 사고
4장 내면의 회복
20. 회복의 과정
21. 고요함 그리고 나
22. 마음 흡수
23. 새벽 산행
24. 카이로스! 너에게 나를 담는다
25. 나는 ‘나’이다
26. 반복해야 비로서 보이는 것들
27. 내려놓아야 비로서 보이는 것들
28. 아름다움의 형성 과정 그리고 그 안의 비밀
29. 특별함의 의미 발견
30. 마지막 완성은 ‘나’
글을 마치며
나는 평범하고 소심한 사람입니다.
눈에 띄기보다는 한 걸음 뒤에서 조용히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더 익숙한 사람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처럼 내성적이고 존재감이 크지 않은 사람도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 물음에서 이 글은 시작되었습니다.
말로는 다 전하지 못했던 마음,
지나치는 풍경 속에서 느꼈던 작은 감정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깊어졌던 생각들을
글로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이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조금씩 세상과 연결되어 가는 과정의 기록입니다.
어쩌면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공감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