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공부하는 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존엄의 문제라는 것. 우리가 AI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도구의 주인이 아니라 도구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가 됩니다.
샘 올트먼은 초지능의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2030년이면 AI의 지능이 인류 전체를 초월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것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의 예측입니다.
하지만 저는 두려움을 팔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이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려움의 반대편에 있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이해입니다. AI를 이해하면 두려움이 호기심으로 바뀝니다. 호기심은 학습으로 이어지고, 학습은 질문으로 이어지고, 질문은 변화로 이어집니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오늘 AI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틀려도 괜찮습니다.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시작하는 것 자체가 이미 가장 중요한 공부입니다.
가장 늦게 시작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목차
1부. 뒷방의 사람
1장. 꺼진 화면
2장. 낯선 언어
3장. 지워진 서류함
2부. 마지막 공부
4장. 선생과 학생
5장. 오답의 가치
6장. 연
3부. 마지막 질문
7장. 블랙박스를 열다
8장. 인간의 질문
9장. 새벽
에필로그 — 저자가 독자에게
글을 마치며 — 소설 속 AI 개념 길잡이
김미영 경북대 연구 교수 :기술 중심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노인의 애틋한 마음과 인간적 온기를 놓치지 않은 아름다운 서사입니다. 새벽 3시 17분, 초지능 시스템 앞에서 떨리는 손가락으로 한 글자씩 타이핑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기술과 인간의 장엄한 마주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아내 순영과의 추억이 깃든 벤치, 시계, 사진 등의 소재를 통해 주인공이 기술을 배우는 동기가 결국 '사람에 대한 사랑'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UN 연설을 마친 후 뉴욕의 밤하늘 아래에서 손녀와 통화하며 흘리는 눈물은 독자들에게 기술 문명 속에서도 변치 않는 인간다움의 가치를 전합니다.
우병- 보안 전문가 : 초지능 시대에 소외될 수 있는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34년 경력의 행정 전문가 시선으로 날카롭게 짚어낸 수작입니다. 소설은 34년간 행정 현장에서 수많은 민원인의 얼굴을 마주해온 주인공 윤근호를 통해,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인 한 문장'의 힘을 보여줍니다.단순히 기술의 효율성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답이 누군가를 울게 만들지는 않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기술이 지향해야 할 진정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지워지는 '과정'과 '경험'의 가치를 역설하며, 초지능 시대일수록 인간의 목소리가 왜 더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국윤아 전 대한치과협회 교정학회 회장 ; AI의 '정렬 문제(Alignment)'와 '블랙박스' 현상을 사회 구조적 모순과 연결하여 대중적으로 풀어낸 지적 성찰이 돋보입니다. ARIA 시스템이 효율 극대화를 위해 산간 오지의 독거노인이나 소수자의 데이터를 '비효율'로 간주하고 배제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 편향성의 위험을 생생하게 경고합니다.개발자조차 내부 추론 과정을 모르는 '블랙박스' 문제를 지적하며, AI의 판단에 무조건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제기하는 '인간의 질문'이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AI가 스스로 학습 데이터를 재구성하며 편향을 증폭시키는 '자기 강화 루프'의 위험성을 긴장감 있게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오석흥 우석대 명예 교수: 65세 노인과 14세 손녀, 그리고 20대 개발자가 AI를 매개로 연대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알 필요 있어? 그냥 쓰면 되는 건데"라고 말하던 손녀 지유와 '뒷방 늙은이'라 자책하던 할아버지 근호가 AI를 통해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묘사됩니다. '65세, 오늘 AI에게 물었다'라는 블로그와 학습 모임을 통해 나이와 직업에 상관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희망을 제시합니다. 가장 늦게 시작한 사람이기에 오히려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역설적인 메시지는 모든 세대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최원규 전 전북대 교수 : 현직 공무원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데이터 행정이 놓치지 말아야 할 현장의 맥락을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2012년 개정된 긴급 의료 지원 요청서가 실제 산간 지역에서 1,247명의 목숨에 닿았다는 에피소드는 행정이 단순히 숫자가 아닌 삶의 문제임을 증명합니다.평균값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예외적 상황들, 즉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를 묻는 할머니의 진심을 행정 언어로 번역해온 주인공의 고뇌가 깊이 있게 다뤄집니다. AI가 행정을 자동화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구체적인 로그 분석(75세 이상 추가 검증 등)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향후 정책 설계의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1961년생. 34년간 행정 현장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2021년에 은퇴했다. 은퇴 이후 60대에 처음으로 AI를 접하고, “가장 늦게 시작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AI 리터러시와 기술 윤리에 대해 공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