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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반란군
역사의 물줄기를 튼 13가지 맛

식탁 위의 반란군

지은이 : 김근혜
출간일 : 2026-05-29
ISBN : 9791139055160
판매가 : 15,000원
포멧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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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후추 한 알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게 만들었고, 썩은 감자 한 알이 미국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200년간 독약으로 불리던 토마토가 이탈리아 요리의 심장이 됐고, 임진왜란이 가져온 씨앗 하나가 지금 한국인의 정체성이 됐다.
역사책은 언제나 왕과 장군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진짜 역사는 냄비 안에서 끓었다. 소금이 로마 제국을 설계했고, 커피가 프랑스 혁명을 불러왔으며, 설탕 한 스푼이 대서양을 피로 물들였다. 맨해튼은 육두구 섬과 맞바꿔졌고, 바나나 하나가 중앙아메리카 대통령을 끌어내렸다.
《식탁 위의 반란군》은 토마토·감자·고추·후추·설탕·정향·육두구·바나나·소금·커피·차·밀·초콜릿·사프란, 13가지 식재료가 어떻게 세계 역사의 물줄기를 틀었는지를 추적한 음식 세계사 교양서다. 15년 경력의 셰프이자 식문화 연구자인 저자가 주방의 감각과 역사학자의 시선을 교차하며, 우리가 무심코 먹는 것들의 놀랍고도 잔인한 뒷이야기를 풀어낸다.
각 챕터는 역사적 장면의 생생한 묘사로 시작해 식재료의 기원, 역사적 파장, 현대까지 이어지는 지정학적 연결고리를 촘촘하게 엮는다. 단순한 음식 역사서가 아니다. 식재료를 통해 권력·탐욕·혁명·전쟁·빈곤의 구조를 읽는 인문학적 시도다.

목차

Prologue
당신의 접시 위에는 얼마나 많은 피와 혁명이 담겨 있습니까
역사는 왕궁이 아니라 냄비 안에서 만들어졌다


1 부 저주받은 것들의 반란
독이라 불렸던 것들이 세상을 바꾸다

1장 토마토 · 200년간 아무도 먹지 않은 붉은 열매
납 접시의 진실 · 나폴리의 농민 · 피자 마르게리타의 탄생 · 라이코펜의 과학

2장 감자 · 아일랜드를 삼킨 뿌리, 미국을 만든 기근
대기근 100만 명 · 관 선박 · 케네디 대통령의 기원 · 프리드리히 대왕의 역마케팅

3장 고추 · 조선을 붉게 물들인 전쟁의 씨앗
임진왜란의 씨앗 · 하얬던 김치 · 캡사이신의 비밀 · K-푸드의 뿌리


2 부 탐욕이 열어젖힌 세계
향신료 하나가 대륙을 발견하고 제국을 세우다

4장 후추 · 콜럼버스가 길을 잃은 이유
소 한 마리 값의 향신료 · 대항해시대의 진짜 동력 · VOC의 탄생 · 현대 선물시장


5장 설탕 · 달콤함 뒤에 숨은 학살
삼각무역 · 중간 항로 · 아이티 혁명 · 설탕협회의 음모 · 제로슈거 시대

6장 정향과 육두구 · 맨해튼과 맞바꾼 섬의 향기
반다 제도 학살 · 브레다 조약 · 역사상 최악의 협상 · 치과 냄새의 정체

7장 바나나 · 공화국을 통째로 산 과일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 · CIA 쿠데타 · 그로 미셸의 멸종 · TR4의 위협


3 부 혁명을 끓이다
각성한 인간들이 왕을 끌어내렸다

8장 소금 · 월급(Salary)의 어원, 그리고 간디의 243마일

로마 소금길 · 프랑스 가벨 · 소금 행진 · 발효의 과학 · 천일염 파동

9장 커피 · 혁명을 끓인 음료
아침부터 술 마시던 유럽 · 페니 대학교 · 로이즈 보험의 탄생 · 원두 가격 폭등

10장 차(茶) · 보스턴 항구에 버려진 혁명
보스턴 티 파티 · 아편전쟁 · 홍콩 할양 · 2047년 문제 · 버블티 시대


4 부 문명을 먹이다
씨앗 하나가 문명을 만들고 인류를 길들였다

11장 밀 · 인류가 밀을 선택한 게 아니다

농업혁명의 불편한 진실 · 흰 빵과 검은 빵의 계급 · 우크라이나 전쟁 · 자급률 1%

12장 초콜릿 · 신의 음료에서 아동 노동의 달콤한 거짓말까지
아즈텍 황제의 50잔 · 뇌를 지배하는 성분 · 156만 명의 아이들 · 카카오 가격 폭등

13장 사프란 · 금보다 비싼 꽃술 세 가닥
위조죄 화형 · 클레오파트라의 욕조 · 파에야와 리조또 · 항우울 임상 연구


Epilogue
오늘 당신의 식탁 —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식탁은 세계의 축소판이다. 그리고 세계는 아직 식탁 위에서 싸우고 있다

책리뷰

"감자 한 알이 어떻게 미국 대통령을 만들었는지, 커피 한 잔이 어떻게 혁명을 끓였는지. 읽는 내내 식탁을 다시 보게 됐다. 음식을 이렇게 깊이 들여다본 책은 처음이다."
— 푸드 교양서 독자

"역사책인데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었다. 토마토가 200년간 독약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케첩을 다시 봤다. 식재료 하나하나가 드라마였다."
— 요리 관심 독자

"셰프가 쓴 역사책이라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데이터와 감각이 함께 있다. 주방의 냄새가 나는 역사서. 페이지를 덮을 수가 없었다."
— 역사·교양 독자

"초콜릿을 먹을 때마다 서아프리카 아이들을 생각하게 됐다. 맛있는 것들의 뒷면을 이렇게 정직하게 보여주는 책이 필요했다."
— 윤리적 소비 관심 독자

저자소개

15년 경력의 현장 셰프이자 식문화 연구자. 웨딩홀 총괄 셰프로 오랜 현장 경험을 쌓았으며, 한국 웨딩 산업과 식문화를 주제로 학술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요리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역사와 철학이 살아있는 행위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발효·한국 전통 식문화·식재료의 기원과 역사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음식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강의하고, 연구한다.
주방에서 후추를 갈 때, 토마토 소스를 끓일 때, 사프란을 물에 우릴 때마다 그 재료가 걸어온 수백 년의 역사를 느낀다는 그는 "요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행위"라고 말한다.
《식탁 위의 반란군》은 그 오랜 주방의 시간이 만들어낸 첫 번째 역사 교양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