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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 사랑, 절망, 그리고 구원 이야기

단테 - 사랑, 절망, 그리고 구원 이야기

지은이 : 정동식
출간일 : 2026-05-29
ISBN : 9791139055993
판매가 : 5,000원
포멧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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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700년 전, 한 남자가 있었다.
아홉 살에 한 소녀를 보았다.
열여덟 살에 그녀의 미소를 받았다.
스물다섯 살에 그녀를 잃었다.

그것이 그가 그녀와 나눈 모든 것이었다.
대화 한 마디 없었고, 손 한 번 잡은 적 없었다.

그런데 그 사랑이, 47년의 세월을 관통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 중 하나가 되었다.

『단테 — 사랑, 절망, 그리고 구원 이야기』는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의 내면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아홉 살의 첫 만남에서 라벤나의 임종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한 인간을 어떻게 구원으로 이끌었는지,
그가 어두운 숲에서 출발해 어떻게 별빛까지 걸어갔는지를
1인칭의 목소리로 복원한다.

베아트리체의 죽음.
피렌체에서의 추방과 사형 선고.
20년에 걸친 망명 생활.
남의 빵의 짠맛과 남의 계단의 가파름.
그리고 그 모든 상실의 끝에서 완성된 한 권의 책, 『신곡』.

이 소설은 단테의 전기가 아니다.
한 남자가 사랑의 의미를 발견해가는 여정이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방향이다."
"태양과 다른 별들을 움직이는 사랑."

지금 이 시대, 속도와 효율의 시대에
느리게 걸은 한 사람의 47년을 들여다보는 일은
어쩌면 우리 자신의 어두운 숲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오래된 길을 다시 걷는 일일지도 모른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 어두운 숲
저자소개
목차

1부 지옥 (Inferno) — 사랑과 상실
제1장. 폴코 포르티나리의 축제 (1274년, 9세)
제2장. 산타 트리니타 다리 (1283년, 18세)
제3장. 각자의 결혼, 그리고 죽음 (1285~1290년)

2부 연옥 (Purgatorio) — 고통과 정화
제4장. 새로운 삶 (1293~1294년)
제5장. 피렌체에서의 추방 (1300~1302년)
제6장. 남의 빵이 얼마나 짠지 (1302~1308년)
제7장. 사랑이 파괴하는 경우 — 프란체스카와 파올로 (1306~1308년)

3부 천국 (Paradiso) — 사랑을 통한 초월
제8장. 베르길리우스가 사라지는 곳 (1308~1314년)
제9장. 그녀의 눈을 통해 (1314~1320년)
제10장. 그리고, 천국은 존재했다 (1320~1321년)

에필로그 — 라벤나의 빈자리, 피렌체의 빈 무덤
글을 마치며

책리뷰

700년 전 한 시인이 있었다. 단테 알리기에리.
그는 아홉 살에 한 소녀를 보았고,
그 한 번의 만남이 47년에 걸친 한 인간의 영혼을 만들었다.

『단테 — 사랑, 절망, 그리고 구원 이야기』는
시인의 삶을 평전이 아닌 1인칭 소설로 복원한다.
폴코 포르티나리의 정원에서 시작하여
산타 트리니타 다리의 미소, 1290년의 상실,
피렌체의 추방과 사형 선고, 그리고
이탈리아 전역을 떠돌던 20년의 망명 — 그 모든 것이
어떻게 인류 문학의 정점 『신곡』으로 결정(結晶)되었는가를
저자는 단테의 내면 언어로 따라간다.

이 책의 미덕은 두 가지다.
첫째,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다.
1265년 단테의 출생부터 1321년 라벤나 임종까지의
주요 사건과 연도, 인물들이 모두 사실에 기반한다.
둘째, 그 사실의 뼈대 위에 소설적 호흡을 입혔다.
밤의 촛불 아래에서 단테가 스스로에게 던졌을 질문들,
한 번도 닿을 수 없었던 사랑을 향한 47년의 응시,
그리고 그 응시가 어떻게 "사랑은 방향이다"라는
한 문장의 진리로 도달했는가가, 깊이 있는 문장으로 펼쳐진다.

속도의 시대에, 한 사람이 평생을 들여 걸은 길을
조용히 따라 걸어보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이 책은 단테의 이야기인 동시에,
어두운 숲에 서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저자소개

기술과 철학, 경제와 인간 존재를 함께 탐구하는 글쓴이입니다. AI와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질문 —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 에 오래 머물러 왔습니다.
이 소설은 그 질문에 대해 제가 내놓은 하나의 답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소유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살아간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 믿음의 증거로 저는 700년 전의 한 사람을 불러냈습니다. 단테 알리기에리. 평생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사랑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완성한 사람입니다.
속도의 시대에 깊이 있는 사랑의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이 책이 당신의 밤 한 시간을 조용히 붙잡을 수 있다면, 그 한 시간이 누군가에게 어두운 숲을 건너가는 다리가 될 수 있다면, 저는 충분히 기쁘겠습니다.